울버햄튼의 황희찬은 28일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초반의 골대 불운을 극복하고 리그 7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울버햄튼이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풀럼에 2-3으로 패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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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여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반 7분에 알렉스 이워비에게 실점하여 0-1로 뒤지는 상황이 되었고, 7분 후에는 페널티아크까지 질주한 황희찬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강타하며 기회를 놓쳤습니다.
전반 22분에는 쿠냐의 헤딩 골로 울버햄튼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4분에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다시 1-2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이 해결사 역할을 해 주었는데요.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쪽에서 공중볼 경합 끝에 공이 떨어지자 황희찬이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페널티박스로 침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풀럼의 수비수 2명과 경합하던 황희찬이 몸싸움 끝에 넘어지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황희찬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에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득점으로, 황희찬의 올 시즌 리그에서 7번째 골이었습니다. 이로써 황희찬은 EPL 득점 랭킹에서 5위로 올라서며,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8골)과 득점 순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컵을 포함해 공식전에서 총 8골을 넣었으며, 어시스트까지 2개를 기록하여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이날 함께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황희찬의 활약에 울버햄튼은 승점 1을 따낼 것으로 보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주앙 고메스와 경합 중에 해리 윌슨이 넘어지면서 풀럼에게 또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하였고, 윌리안이 다시 키커로 나와 멀티 골을 넣어 풀럼이 3-2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 위로 살짝 휘어져 나갔습니다. 울버햄은 승점 15점과 득실차 -5로 리그 12위에 자리하며, 풀럼도 승점 15점과 득실차 -9로 14위에 위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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